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8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COVID-19) 정황 초단기화에 507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/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60년 하나카드 온,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.
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영역에서 50, 70대의 소비가 많이 불었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80년에 지난해 준비해 40대에서 167% 불어났고, 10대에서도 142% 증가했다. 똑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자금은 30대는 181%, 50대는 164% 각각 올랐다. 쿠팡, 지마켓, 12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불었다.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균일하게 결제 돈이 늘어났지만, 6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9%로 최대로 높았다. 이후를 이어 20대(127%), 80대(108%), 60대(89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지난해 계속된 COVID-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/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'며 '특출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습니다.
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2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상품권 소액결제 80대(94%)와 20대 이상(106%)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. 반면 20대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3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50대의 경우 결제 비용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해석했었다.
온,오프라인으로 상위 클래스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었다. 10대(103%)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90대(50%), 10대(75%) 등의 순이다.
한편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뒤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여졌다.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5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. 다만 20대에선 7위(2013년)에서 9위(204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3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50대에선 90%, 20대에선 80% 올랐다.